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출혈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상당합니다.
출혈을 겪고 진료를 받으시면 괜찮지만, 별거 아닌 것으로 여겨 방치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는 항문출혈 외에 통증과 같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항문출혈은 치핵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며, 대장암의 징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와 같은 항문출혈에 따른 증상과 대장항문질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용변을 볼 때 통증은 없지만 출혈이 있을 때 ■
용변을 볼 때 항문에서 특별한 통증없이 새빨간 선홍색을 띈 출혈이 발생하며
휴지로 닦아내도 피가 2~3방울 떨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물총처럼 뻗치기도 합니다.
배변 때마다 출혈이 생기기도 하며, 평상시는 괜찮다가 음주 혹은 피로할 때
항문에서 일시적으로 출혈이 생기다가 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치핵의 경우 선홍색의 붉은 피가 출혈로 발생하고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수술없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런 출혈을 방치할 시에는 빈혈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 대변에 피가 묻어 있거나 섞여 있을 때 ■
대변에 검붉은 피가 섞여있거나 묻어 나온다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항문의 윗부분인 직장이나 S상결장에 문제가 생겼을 시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루에 3~4회 이상 화장실을 잦게 다니면서, 용변 후에도 대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이 느껴져 계속 화장실을 찾는다면 '직장암'의 징후로 의심해 봐야 합니다.
■ 대변 속에 피가 섞여 있을 때 ■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검붉은 색의 피가 섞인 대변을 본다면
결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대장암, 궤양성, 대장염, 게실출혈 등이 의심됩니다.
암은 특별한 자각증세가 없이 진행된다는 것이 무서운 사실입니다.
용변을 볼 때 통증이 없더라도 출혈이나 혈변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을 경우에는
지체없이 병원을 내원해야 하며, 대장내시경같은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런 항문출혈이나, 장기간 출혈로 큰 병이 생긴건 아닌지 걱정 하거나,
피로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질병의 여부와 관계 없이 항문출혈은 질환의 징후 혹은 증상입니다.
치질부터 대장암까지 질병을 말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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