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양병원 전문센터/항문병 센터

치질수술 후 두통이 있는 이유

안녕하십니까? 서울양병원 입니다.

 

선생님, 저는 수술 후 다음날 머리가 아프던데

항문수술을 했는데 왜 머리가 아픈거죠?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항문수술 후 두통이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두통이 왜 있는지 이유는 모르고

지나가진 않으셨나요?

 

항문수술을 위해 마취하는 경우

전신마취나 척수마취를 많이 합니다.

척수마취 후에는 약 5~10% 에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는 바늘을 사용함에 따라

두통의 빈도가 현저히 줄고 있습니다.

 

척수마취는 전신마취에 비해

부담이 덜 되어 간이나 콩팥이 안 좋은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통은 보통 수술 후 이틀째에 생기며

침대에서 일어날 때 느끼게 됩니다.

일어나거나 앉으면 심해지고 누우면

없어지거나 줄어듭니다.

 

두통의 원인은 마취할 때 뚫었던 바늘구멍으로

뇌척수액이 새어나가 뇌내압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척수마취한 경우 수술 당일은

누워서 안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거나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받아 감소한 뇌척수액을 보충하는게 좋으며,

베개는 사용하지 않거나 낮은 것을 쓰는게 좋습니다.

 

 

두통은 대개 2~3일이면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치질수술로 입원중에 옆에서 간호할 사람이 필요할까요?

 

항문 수술 후 당일은 침대 위에서

안정을 권유하지만

수술 후 3시간 후면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간호할 사람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필요한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낯선 환경에 불안해 할 수 있으니 안정을 위해 보호자가

옆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