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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병원 전문센터/항문병 센터

일상 회복 빠른 치질수술, 거상치료란 무엇인가?

퇴근길 내원한 38세 직장인 남성 A씨는 최근 몇 달간 반복된 출혈과 불편감으로 내원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 치핵이라 생각해 약물과 좌욕으로 버텼지만, 어느 순간부터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에서 돌아가지 않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
가 되었습니다.

“수술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절제 말고 방법은 없는 걸까요?”
그의 질문은 많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두려움을 담고 있습니다.


■ 거상치질수술이란?

절제만이 답이 아닐 때 고려하는 조직 보존 수술입니다.

치핵은 항문 안의 혈관 조직이 아래로 처지면서 불편감과 출혈, 탈항 증상을 유발합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치핵 수술은 늘어난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최근에는
‘모든 조직이 반드시 제거 대상은 아니다’는 관점에서 ‘거상치질수술’(고정술)이 병행된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거상치질수술은 치핵 조직을 절제하면서도, 일부는 원래 위치로 끌어올려 고정하는 방식이 함께 적용되는 수술입니다.

즉, 불필요한 조직은 절제하고, 기능적으로 필요한 조직은 제자리로 끌어올려 보존하는 복합적 접근 방식입니다.

이는 단순히 ‘절제 없이 끌어올리는 수술’이 아니라, 절제와 거상이 병행되는 수술로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 일반 절제술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구분 일반 치질수술 거상치질수술
수술 방식 치핵을 전부 절제 일부 절제 + 일부 거상 후 고정
조직 보존 없음 가능
회복 속도 상대적으로 느림 빠름
항문 기능 유지 일부 손상 가능성 최대한 보존 가능
수술 후 통증 상대적으로 강함 상대적으로 덜함
 

조직을 ‘얼마나 제거할지’보다,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이 거상치질수술의 핵심입니다.

 


■ 어떤 경우에 이 수술이 적합할까요?

초기 치핵은 약물, 좌욕 등 보존요법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며,
이 중 일부는 거상치질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항문 밖으로 치핵이 빠져나온 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경우

출혈이 반복되거나 배변 시 통증이 심한 경우

좌욕이나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만성 치핵

2차 감염이나 피부 궤양이 동반된 경우

수술 후 항문 기능 손상 최소화가 중요한 경우


■ 수술 후 회복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수술 후 첫 2~3일은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회복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회복 시 주의사항:

좌욕: 하루 2회, 따뜻한 물에 3~4분씩

처방된 진통제 및 연고 복용/사용

변비 예방을 위한 섬유질 섭취 (채소, 과일, 해조류 등)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배변 시 긴장 최소화


특히 수술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 정리하며 – 꼭 절제해야 수술일까?

많은 환자들이 “조직을 다 잘라내야만 치질이 치료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직의 상태와 기능, 환자의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상치질수술은 ‘절제와 보존의 균형’을 고려한 수술이며,
빠른 회복과 기능 유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조건 절제하거나, 무조건 보존하려 하지 말고
현재 상태에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이 무엇인지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