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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병원 전문센터/소화기내과 센터

스트레스와 과민성 장 증후군


안녕하세요. 서울양병원입니다.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는 병은

장과 감정이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걸 말해줍니다.


대장의 운동은 자율신경의 지배에 의해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의지로 장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거나 정지시킬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율신경은 인간의 감정이나 말과 행동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결국 대장의 움직임이 의지와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여행이나 새로운 직장으로 이동한 경우,

생활습관이 바뀌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이 생기면서

 대장운동의 리듬이 깨져 변비 또는 설사가 오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커다란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바쁜 업무 때문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원만하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일상의 스트레스도

쌓이게 되면 대장운동의 리듬을 깨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장은 대단히 섬세한 장기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작은 감정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별히 대장의 기질적 질환이 없는데도

 정신적인 요인으로 자율신경이 영향을 받아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기능적 질환입니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긴장했을 때 활발하게

움직이는 신경으로 장의 혈관을 수축시켜 장의 움직임을 억제합니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수면 중이나 긴장이 풀렸을 때 활발히 움직이는 신경으로 장의 혈관을 확장시키며

장의 움직임을 촉진시킵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긴장한 상태가 계속되면 

교감신경만 활발히 운동하게 되어 장 운동이 억제되어 변이와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장을 무력화시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스트레스가 계기가 되어 자율신경의 운동이 흐트러져 불쾌한 배변이상을 초래하는 병입니다

장의 연동운동이 너무 강해서 일어나는 경련성 변비도 과민성 장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무엇보다 변비와 설사를 반복하고 복통을 일으키는 등 복합적인 증상을 나타내 

학업이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도 적지 않은데요.

 

과민성 장 증후군은 변비형,설사형, 변비설사 교대형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가장 많은 것이 변비설사 교대형입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주로 식후 복통을 동반한 변이를 느끼지만 화장실에 가도 생각대로 배변이 없고

잔변감이 남아있어 하루에 몇 번이나 화장을 들락거리게 됩니다.

배가 부풀고, 방귀, 트림, 명치 언저리가 쓰리고 아픈 증상, 위가 더부룩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불면증, 어깨 결림, 두통 등 증세를 동반하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이런 변비 증상이 계속되다가 반대로 설사가 일어납니다.

설사가 좋아지면 변비가 되어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꼼꼼하고 완벽주의적 성격의 사람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특히 신경질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다양한 증상

 

변비형: 장에 경련성의 수축이 일어나 장내용물이 지나가기 어렵게 됩니다.

그사이에 대변속의 수분이 흡수되어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변을 조금씩 배출하게 됩니다.

 

설사형: 장의 운동이 너무 활발해져 갑자기 복통이 생기거나

화장실에 달려가 설사를 하고 나면 복통이 가라앉습니다.


변비설사 교대형: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일어납니다.


가스형: 대장에 가스가 많이 차서 배가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