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양병원 입니다.
배변 중 아프지는 않지만 배변 후
새빨간 피가 휴지에 약간 묻어 나오거나,
배변 후에 붉은 피가 2~3방울 떨어지거나
변의 표면에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는 물총을 쏠 때처럼
피가 쭉쭉 뻗어 나온적이 있으신가요?
이 같은 증상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치질(내치핵)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내치핵은 초기에 치료를 하면
수술하지 않고 간단히 고칠 수 있습니다.
출혈은 매일 나올 수도 있으며 음주 후나 피곤할 때 등
때때로 며칠간 나오다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핵이란?
평상시에 닫혀 있던 항문은 배변을 할 때 최대 4cm 까지 벌어집니다. 그리고 배변시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충격을 흡수해 주는 조직이 있는데 이를 '항문쿠션조직' 이라고 하며 이것이 바로 치핵(치질) 조직입니다.
그럼 내치핵은 뭔가요?
항문관에서 직장의 점막과 항문의 피부가 만나는 곳을 치상선이라 합니다. 이곳은 대장의 자율신경과 피부의 지각신경 (체신경) 이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통 이 치상선 안쪽에 생긴 치핵을 내치핵(암치질) 바깥쪽에 생긴 치핵을 외치핵(수치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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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의 출혈은 정맥피가 터져 나오는 것이지만
새빨간 색깔로 보이는 것은 우리 몸의 다른 곳은
동맥피가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피가 되면
항문은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동맥피가 정맥피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정맥피 색인 검붉은 색이 아니라
동맥피 색인 새빨간 색입니다.
변의 색이 검정색인건 왜 그런건가요?
항문에서 떨어진 부위에서 출혈이 될수록 색은 차차 검어집니다.
직장암에서처럼 직장의 출혈은 약간 검붉은 색의 피가 나오며
그보다 윗부분인 대장에서의 출혈은 검은 색이 더 가미된 검붉은 색의 피가 나옵니다.
위나 십이지장에서 출혈되면 마치 자장 같은 색깔의 변이 나옵니다.
즉, 아스팔트를 깔 때 쓰이는 콜타르 같다 하여 "타르변" 이라고 합니다.
출혈은 되지만 통증이 없어 쉽게 생각하고
약국에서 약을 사먹으면서 방치하기 쉽지만
직장암, 대장암, 출혈성직장염, 직장용종 등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빨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봐야 하며
병원에서 직장경과 대장x선촬영술을 받거나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되는 양은 적더라도 매일 계속되면
만성적인 심한 빈혈을 일으켜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계단도 못 올라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고
급기야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가벼운 출혈이라도
통증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지 말고
빨리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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