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양병원 입니다.
음식물은 먹은 뒤 어디로 갈까요?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고 위에서 대장으로 전달되어
대변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저 대변으로 나오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대장의 기능을 아시고 계셨나요?
소장을 지난 찌꺼기들을 받아들이는
대장을 흔히 우리는 인체의 하수 처리장으로 비유합니다.
대장에서 하는 일은 이 찌꺼기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여
배설물을 고형화 시키는 작업입니다.
장내의 유미즙은 대장에 들어올 때는 유동체지만
대장 속을 통과하면서 수분이 서서히 장의 벽을 통해 흡수됩니다.
흡수된 수분은 혈류를 통해 순환 처리 되고 남은 것은
반고체 상태의 변으로 압축됩니다.
대장은 점액을 분비해 변을 뭉치게 하면서
동시에 결장벽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의 통과를 용이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드디어 우리는 변의 정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변의 양과 구성은 먹은 음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양이 많아지지만
고도로 정제된 식사를 하면 양이 적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변의 정체를 밝혀보면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약 4분의 3이 수분이며 나머지 4분의 1은
장내 세균이 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단백질, 무기질, 지방, 소화되지 않은 섬유소,
장이 배출하는 가장 많은 성분을 차지하는
수분의 함량에 따라 변이 묽거나 되게 되는데,
변의 80% 정도가 수분이면 설사로 변하고
85% 이상이면 물같은 설사가 됩니다.
반대로 수분의 양이 60% 이하로 줄면
대변이 단단해지면서 변비가 되는데, 수분의 양이 40%로
떨어지면 돌덩이 같은 딱딱한 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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